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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롤드컵/롤챔스] 역대 우승팀 모음

by Game2424 201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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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제외한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e스포츠는 축구와 같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입니다.


어릴 적에는 스타 프로 리그를 좋아해서 버스를 타고 직관도 다니고 했었습니다, 요즘에 가장 좋아하는 e스포츠는 롤드컵과 롤챔스입니다.


롤드컵은 1년마다 각국 최강의 롤 팀들을 만나볼 수 있고 각 국가의 메타들이 맞붙기 때문에 매우 재미있습니다. 누가 세계 최강인지 가린다는 자체가 원래 재미있는 법이죠.


또 롤챔스는 매 시즌마다 다른 우승팀이 나오며 영원한 1위는 없다란 걸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역대 롤드컵과 롤챔스의 우승팀을 알아보겠습니다.  


롤챔스 시즌2의 강자 Blaze와 Frost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 우승팀 MiG Blaze

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 우승팀 Azubu Frost


현재는 CJ팀에 소속된 두 팀이 롤챔스 시즌2의 우승 팀들입니다. 


스프링에서는 MIG 블레이즈가 프로스트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했고 섬머에서는 스폰을 아주부로 옮긴 뒤 프로스트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CLG EU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프로스트가 우승한 섬머는 롤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외국 유명팀을 상대로 패패승승승을 이루면서 현 CJ구단의 팬층을 확보합니다.  메드라이프는 결승전에서 당시 해외 최강 미드라이너 프로겐을 마크하며 "패패승승승 역전승"에 이바지해 최고의 인기를 얻습니다.


롤드컵 시즌1 우승팀 Fnatic



프나틱은 기존의 AOS에서 사용되던 전사, 마법사, 암살자 등으로 5명을 성장시켜 싸운다는 방식을 버리고, 자신은 성장을 포기하고 [성장형 챔피언]이 클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서포터형 챔피언]을 포함시키는 EU메타를 사용해 시즌1 롤드컵에서 우승 차지합니다. 이후 사실상 EU메타의 창시한 팀으로 불리며, 아직도 유럽의 명문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롤챔스 시즌3 우승팀 Najin Sword / MVP Ozone / SKT T1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 우승팀 Najin Sword


롤챔스 시즌3 윈터에서는 나진소드가 프로스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 결승전에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클템이 해설이 된 후 선수들이 경기에서 픽 하기 전에 클템을 겨냥해서 아무무 혹은 트런들을 픽창에 올려놓는 이유가 시즌3 윈터의 결승전에 있습니다. 


클템은 1경기에서 아무무를 픽해 1렙에 붕대를 찍으며 프레이의 트위치를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그 경기에서 아무무가 쭉 못 크면서 그야말로 빅똥을 쌌습니다. 


이후 2번째 경기에서도 아무무를 픽해 상대 정글러 와치의 신짜오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했습니다.(전자두뇌로 불리며 전략 구성을 담당했던 클템이 1경기에 망한 아무무를 왜 또 꺼냈는지 의문입니다.) 


3경기에서는 의견을 조율하느라 시간이 다 되도록 픽을 하지 못해 트런들이라는 랜덤 픽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닷지가 되지만 예전에는 픽을 하지 못하면 랜덤픽이 됐습니다.) 이게 선수들이 클템을 겨냥해 트런들과 아무무를 픽창에 올려놓는 이유입니다.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우승팀 MVP Ozone


롤챔스 시즌4 스프링에서는 오존이 블레이즈를 꺾으며 기적과도 같은 우승을 이뤄닙니다. 결승전에 블레이즈와 오존의 승리 예상률은 블레이즈 승 89%로 블레이가 압도적이었는데, 이유는 스프링 시즌에서 블레이즈는 13연승 기록하고 세계 파워랭킹 최상위권에 속해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레이즈와 오존의 싸움은 탑 캐리 vs 봇, 미드 캐리의 싸움이었습니다. 블레이즈는 당시 최강의 육식 탑솔러 플레임을 앞세워 탑을 압도한 이후 운영을 하면서 한타를 잘하는 잭 선장과 미드 라인에서 퍼블을 따여도 후반엔 캐리 하는 엠비션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강한 팀이었습니다.


오존은 AD 챔피언을 잘하는 미드 다데와 원딜러 임프의 캐리력을 앞세우고 안정적인 탑솔러 옴므가 버텨주는 식의 전략을 사용했는데, 결승전에서 이 두 팀의 싸움은 플레임이 캐리를 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렸고 1경기, 2경기에서는 플레임의 캐리를 막고, 3경기에서는 플레임만 잘 크면서 3:0으로 오존이 승리합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 우승팀 SKT T1


2013 스프링 시즌에서 단 한 판도 지지 않고 4강까지 올라 가지만 아쉽게 오존에게 패하면서 떨어졌던 SKT 1K(당시 SKT T1 2팀)는 2013 섬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 결승전은 KT와 SK 대표 통신사끼리의 싸움이었고 팬층이 많은 나진이나 CJ는 탈락하고 당시 신생팀 측에 속하는 SKT1이 결승을 가면서 롤챔스 결승 역사상 가장 주목받지 못 했던 결승전입니다. 


초반은 KT가 2:0으로 앞서면서 역시 이번 결승전 노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사건은 3경기부터 일어났습니다. 3경기부터 SKT T1 2팀은 신들린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3경기에서 칼서렌을 받아내고 4경기에서는 1,2 경기와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합니다. 이후 5경기에서는 페이커가 세최미(세계 최강 미드라이너)라는 별명을 얻는데 이바지하는 아래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SKT T1 2팀이 우승합니다.



롤드컵 시즌2 우승팀 Taipei Assassins



역시 롤판은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유럽, 중국, 북미, 한국의 명문 팀들이  2~3팀씩 모두 출전했던 시즌2 롤드컵에서 어느 누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출전한 TPA가 우승할 줄 알았을까요? TPA는 결승전에서 한국 팀 프로스트와 맞붙었고 3:1로 승리하면서 우승합니다.


※TPA의 전성기 시절 2012년 공식게임 승률은 90%(66승/6패)입니다.※


롤챔스 / 롤드컵 2013 시즌3 우승팀 SKT1 K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우승팀 SKT T1 K


"롤챔스 최초 2연속 우승과 18연승 전승 우승 달성" 이 당시 SKT 1K의 경기에서 해설들이 하는 말은 "아.. 어쩜 이렇게 강하죠?", "SK T1이 지는 걸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말뿐이었습니다. 보통 팀들이 한타를 잘하거나 라인전을 잘거나 둘 중 하나 특화되어있길 마련인데, 당시 SKT 1K는 라인전에서 압도하고 한타에서 압살하는 무결점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무패 우승을 달성합니다. 이처럼 강했던 이유는 절때 지지 않은 미드라이너 페이커가 존재가 중심에 있었고 봇듀오의 캐리력, 안정적인 탑솔러 임팩트, 정확한 타이밍에 커버를 해주는 정글러 뱅기의 존재까지 더해져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즌3 롤드컵 우승팀 SKT T1 K


위와 같은 실력으로 롤드컵 시즌3에서 세계에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우승합니다.


롤챔스 시즌3 2014 우승팀 Samsung Blue / KT Arrows


HOT6 Champions Spring 2014 우승팀 Samsung Blue


스프링에서 우승후보는 단연 오존과 SKT1이였습니다. 오존은 8강에서 무적이라고 불렸던 SKT1을 잡아내면서 이대로 우승하는듯했으나 형제팀인 삼성 블루에게 4강에서 패해 떨어지게 되는데 재미있는 게 삼성블루 승리의 중심에는 오존의 전 미드라이너 다데가 있었습니다. 


다데는 2013롤챔스 섬머에서 페이커에게 아무 힘도 못 쓰고, 롤드컵에서도 그라가스로 "제가 던지는 건 술통이 아니라 게임입니다." 라는 비꼬는 유행어를 만들 만큼 기량이 낮았고 오존은 다데를 빼고 잘하는 미드가 오면 훨씬 강한 팀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던 시기에 상대적으로 블루에서 잘하는 미드 폰이 오존으로 가고 오존에서 기량을 발휘 못하고 있는 다데가 블루로 옮기면서 내부 사정을 모르는 외부에서 보기엔 다데가 오존에서 내쳐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데는 2014 롤챔스 스프링에서 삼성블루를 우승까지 견인하는 주요 역할을 하게 되고 8강부터 다데장군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립니다. 다데가 부활한 이유는 다데자신이 칼을 간이 이유도 있겠지만 메타가 다시 다데가 좋아하는 AD야스오, 트페, 라이즈 같은 미드 챔피언을 중심으로 돌아간 이유도 있습니다.


이후 삼성블루는 비시즌 최강자, 퍼플팀에서 못하는 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세계 롤팀 파워랭킹 1위를 찍으며 높은 기량을 보여줍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4 우승팀 KT Arrows


롤판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라는걸 증명한 KT Arrows


2014 섬머 결승에서 맞붙은 삼성블루와 KT Arrows 두팀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형제 팀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둘째 잘 나가던 형제 팀에서 온 라이너가 우승의 주역이 됐다,입니다. 오존에서 블루로 간 다데가 있다면 블리츠에서 에로우즈로간 카카오가 있습니다. 


카카오를 중심으로 KT Arrows는 삼성블루를 상대로 "승패패승승"을 하며 2014 롤챔스 섬머에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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